광주서 불법음반 제조공장 적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해적음반 복제공장이 처음으로 당국의 단속에 적발됐다.문체부 불법음반 상설단속반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건모.신승훈등 인기가수의 최신음반 불법복제현장을 적발,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상설단속반 李성희 부장은 『21일 오전1시쯤 광주시서구쌍촌동 H음식점 지하실 40여평에 마스터릴 녹음기,라벨인쇄기등 제조시설을 갖춰놓고 불법 카세트테이프를 복제하는 현장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단속반은 현장에서 정밀하게 인쇄된 김건모.신승훈 최신음반의 표지.라벨등 인쇄물 1백여만장과 마스터 테이프등을 함께 압수했다. 李부장은 또『이번에 적발된 현장은 문체부에 음반업체로 정식등록된 ㈜청솔음반의 공장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청솔음반 대표 김호남씨를 비롯한 직원들이 모두 달아나 검찰에 수배조치를 의뢰했다』고 덧붙였다.
예영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