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재판 피해자 3명 증인 추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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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빠르면 6월중순께 현재 진행 중인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 등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5.18 피해당사자가 검찰측 증인으로 나선다.
「5.18학살자 재판회부를 위한 광주.전남공동대책위」(위원장姜信錫목사)는 24일 『공대위가 지명하는 검찰측 증인 3명에 대해 최근 검찰이 이를 수용할 것이라는 답변을 해왔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또 『검찰측 증인으로 5.18 당시 주남마을 총격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인 홍금숙(洪錦淑.여)씨와 국민회의 정상용(鄭祥容)전의원,김영택(전 동아일보 기자)씨 등 3명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공대위는 지난 16일 『全.盧씨 등 피고측 변호인들이 진실을 왜곡하고 광주학살을 정당화하는 논리를 펴고 있다』며 검찰측 증인을 출석시키고 싶다는 의사를 광주지검에 전달했다. 한편 재판부가 검찰의 증인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지난 88년 국회 5.18특위 청문회에서 피해 당사자들이 증인으로 출석한 이후 법정 증언은 처음으로 이뤄지게 된다.
광주=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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