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景氣 저조에 대중株 중심 부분투매 양상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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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급락에 따른 주가반등이 하루를 못넘기고 급락세로 돌아서 종합주가지수 920선이 무너졌다.일반인들의 매수세가 뚝 끊긴 가운데 기관투자가들마저 지수관련 대형 우량주를 팔아치웠기 때문이다.장후반에는 은행.도매등 대중주를 중심으로 부분투 매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21일 주식시장은 전일의 상승분위기가 이어져 강보합으로 출발했지만 후속매수세가 따라주지 않는 바람에 냉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특히 반도체 경기후퇴의 영향으로 삼성전자가 가격제한폭까지하락하면서 지수낙폭은 더욱 커졌다.
이날 주가급락의 가장 큰 원인은 금리상승.원화가치상승.곡물가를 비롯한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등의 「신3고」로 인해 경기하락세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감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또 고객예탁금이 연 5일째 1천5백억원 가까이 줄고 신용 매물에 대한부담감까지 생겨 일반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에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5.19포인트 하락한 919.88을 기록,지난 4월1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거래량도 2천7백만주로 저조했다.
지수선물의 가격 역시 6월물의 경우 전일보다 1.60포인트가하락하면서 101.80으로 시장개설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거래량은 3천7백82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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