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개학준비 이렇게…UCC 동영상 보며 방학 과제 마무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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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독후감 도와주는 인터넷 사이트 활용=방학 과제가 밀렸다면 우선 쉽게 끝낼 수 있는 것부터 마무리한다. 일기나 독서록 쓰기, 체험학습 보고서 등 필수 과제부터 챙기는 게 바람직하다.

남은 기간 동안 요일별로 계획표를 다시 짜 자녀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한다.

개학을 하면 말하기·듣기 시간에 ‘방학 중 인상 깊었던 일’ ‘여행·캠프·견학’ 등을 발표하는 시간이 있다. 자신이 촬영한 사진이나 방문지의 팸플릿 등을 보며 인상 깊었던 것부터 정리한다.

예컨대 박물관을 견학했다면 시대별 특징을 정리하는 식이다. 이런 내용을 파일첩에 만들어 두면 추억에 머무르지 않고 ‘나만의 지식 사전’이 될 수 있다.

만들기 과제가 어렵다면 UCC 동영상물을 활용한다. 다음TV팟(tvpot.daum.net) ‘다양한 물 로켓 만들기’ ‘한지 공예 만들기’ 코너 등에서 UCC 동영상을 보며 쉽게 만들 수 있다.

일기나 독후감은 글나라(www.gulnara.net)를 참고할 만하다. EBS(www.ebs.co.kr)·꿀맛닷컴(www.kkulmat.com)·쥬니어 네이버(jr.naver.com) 등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녀에게 방학 과제에 대한 목표를 세워주는 게 바람직하다. 방학 과제를 잘 마무리한 자녀에게 상을 주면 자신 있게 2학기를 맞는 데 도움이 된다.

구몬학습교육연구소 이순동 소장은 “목표를 성실히 이행하는 습관이 붙으면 성취감이 생긴다”며 “겨울방학에 스스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이 몸에 밸 수 있다”고 강조했다.


◆“2학기 교과서 목차 보며 흐름 파악”=1학기 학습 내용을 되짚는 시간이 필요하다. 학습 내용을 모두 살피기보다 핵심 위주로 정리하는 것이 부담이 적고 효과적이다.

초등학교 때는 학기가 바뀔 때마다 학습 수준이 크게 높아진다. 준비 없이 2학기를 시작하면 진도를 따라가기 어렵다. 한 단원 정도 예습하면 자신감을 갖고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다.

새 학기 교과서를 읽으며 공부 리듬을 되찾는 게 방법이다. 서울 양재초 임영 교사는 “2학기 교과서 목차를 보며 어떤 내용을 배울지 확인하며 교과 전체 흐름을 파악하면 좋다”고 조언했다.

임 교사는 또 “1, 2학기가 연계된 단원이라면 2학기엔 확장된 개념을 배우므로 1학기 내용을 확실히 복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고도서나 2학기 교과 연계 도서를 읽어두는 게 좋다.

시간이 많지 않으므로 주요 과목은 과목별 특성에 따라 예습을 한다. 임 교사는 “수학은 특히 부진한 영역을 보충해야 2학기 수업 내용을 제대로 흡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어는 교과서를 읽고 머리에 내용을 어느 정도 담아둔다. 시(詩) 영역을 낯설어하는 자녀에겐 짧고 쉬운 시집을 읽힌다. 교과서에 실린 시 한두 편을 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읽기 교과서에 실린 소설은 원작을 읽으면 수업 이해에 효과적이다.

박정현기자 lena@joob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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