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그룹 인수한 한일그룹 어떤 회사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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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한일그룹은 64년 설립된 아크릴섬유업체 한일합섬을 모기업으로현재 국제상사.동서석유화학 등 8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자산(4월1일 현재 2조1천8백억원) 기준으로 재계순위 27위.
85년 국제그룹이 해체될 때 국제상사 등 국제그룹의 5개 계열사를 인수해 특혜시비가 일기도 했다.80년대 중반까지는 주력이던 섬유.신발의 수출호조로 재계순위가 15위까지 올랐으나 그후 경공업의 경기침체로 사세가 기울었다.
지난해 8개 계열사 중 제대로 이익을 낸 업체가 동서석유화학정도에 그칠 만큼 수익구조도 좋은 편이 아니다.그러나 마산.대구.김해.수원 등지에 알짜땅을 많이 소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김중원(金重源)회장은 올해를 재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기존섬유.신발 중심의 사업구조 포기와 함께 건설.생명공학.유통.전자 등 신규사업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임봉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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