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大 한방병원 수련醫무기한 파업에 돌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전국 한방병원 수련의들이 오는 19일로 예정된 한약조제 약사시험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경희대 부속 한방병원 수련의들이 무기한 파업농성에 돌입했다.
경희대 부속 한방병원 수련의 모임은 13일 『회원 70명 전원이 이날 0시를 기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며 『매일 오전8시부터 오후8시까지 경희의료원 본관 정문 앞에서 농성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19일 치러질 한약 조제시험에 지금까지 한약을취급한 적이 없는 약사들에게까지 응시자격을 주는 것은 93년 개정된 약사법의 취지에 어긋나고 약대교수들이 출제위원이 되는 것도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경희대 한방병원에 입원중인 환자들이 당장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나머지 16개 한방병원 수련의들도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돼 환자 진료에 커다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고수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