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주부클럽聯 '올해의 신사임당'에 선정 임형진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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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아내와 어머니 노릇에 충실하면서 자기 계발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었던 현명한 여성의 표상 신사임당.대한주부클럽연합회가 올해의 사임당상수상자로 선정한 林亨珍(64.인천교육대)교수는 자신의 일과 가정을 충실히 꾸려와 현대의 「신사임당 」으로 손색이 없다.
『40여년간 교육자로서의 외길을 자부심을 갖고 걸어왔습니다.
한 사회의 미래를 짊어질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보다 더 중요한 일을 하는 사람이 또 있겠습니까.저는 그런 막중한 임무를 맡을 미래의 교사들을 길러내는 선생님 역할을 해왔지요.』 아동심리와 생활지도를 강의하고 있는 林교수는 『제자들에게도 항상 사람을 가르치는 일의 책임감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한다.
『자기 일을 사랑하고 항상 노력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딸들에게무언의 가르침이 됐던 모양입니다.잔소리 한번 한적 없는데 무난히들 자라주어 항상 고마운 마음이에요.』 학생들 뿐 아니라 주변에서 자식들 잘 키웠다는 소리를 듣는다는 그는 부군 黃東棋(64.삼양무역상사 대표)씨와의 사이에 딸만 넷을 두고 있다.각각 아동학과 음악 등을 전공,외국에서 학업을 계속하거나 직업을갖고 활동중.
『맞벌이 부부가 흔치 않았던 시절,무던함으로 일하는 아내를 지켜보아준 남편과 「네 뜻을 펼쳐보라」며 아이들을 선뜻 맡아주셨던 친정 부모님이 안계셨다면 지금의 제가 있을 수 없겠지요.
』 공주여자사범학교와 서울대 사범대.대학원 교육학과를 졸업한 그는 10여년전 서예와 사군자에도 입문,한국서화작가협회 초대작가이기도 하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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