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日활동 9년째 고국 일시순방한 가수 김연자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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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일본사람이 걸어갈 때 뛰어간다는 마음으로 노래했습니다.엔카(演歌)를 발라드풍으로 바꿔부른 것도 주효했던 것같고요.』 일본활동 9년째를 맞고 있는 가수 金蓮子(35)의 올해 고국방문소감은 남다르다.작년11월 발표한 『눈물의 사슬(淚의 鎖)』이엔카부문 테이프.CD 판매량 1위에 오르며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가요계를 정복했기 때문.최근 NH K에서는 두시간동안김연자 스페셜을 방영하기도 했다.
소속사인 와이음반측은『김연자는 현재 일본에서 하루 무대공연료1천3백만엔(약 1억원)대의 초특급 스타』라고 밝혔다.김연자는얼마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구단에 입단한 선동열 선수의 선전을기원하는 응원가를 취입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
『우리나라는 공연여건이 별로 안좋아요.대중음악 공연장이 많은일본에선 라이브를 많이 하게 돼 노래실력도 자꾸 느는 느낌이에요.』 그래선지 당분간 그는 일본에서 계속 활동할 예정이다.자신의 히트곡을 포함해 일본노래를 한국에서 부를 수 있을 정도로한.일관계가 잘 풀렸으면 하는게 그의 바람이다.
그는 10일 오후7시30분 KBS『빅쇼』(28일 방송예정)에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출연한다.1,2부로 나뉘어 진행되는 『빅쇼』에서 『수은등』『아침의 나라에서』등 히트곡과 트로트 메들리.팝송등 다양한 음악을 선사한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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