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종로 좌석버스 적자이유 일방 폐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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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 신성교통주식회사(대표 禹정록)가 서울시와 고양시의 시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일산신도시~서울간 버스노선을 9일째 폐쇄,말썽을 빚고 있다.
6일 고양시에 따르면 신성교통측은 93년초부터 일산신도시 대화동~옛 일산~호수공원~백마역간 일산신도시 주변구간을 거쳐 원당역~구파발~서울종로 구간에 75번 좌석버스 23대를 운행해오다 지난달 10일 적자를 이유로 일부 노선변경허가 를 신청,열흘 뒤부터 신도시 대화동~탄현지구~중산지구~옛 일산~구파발~서울역간 이 회사 158번 좌석버스노선에 75번버스 23대중 10대를 투입해 통합운행중이다.
그러나 이 업체는 23대 가운데 나머지 13대는 기존 75번노선에 그대로 운행하라는 서울시측의 조치에 일방적으로 불응한채지난달 28일부터 75번노선을 불법으로 폐쇄시키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서울시가 지난 2일 『기존 노선에 23대의 버스를 정상적으로 재투입,운행하라』는 명령을 내렸으나 『75번노선 운행재개는 불가능하다』며 버티고 있다.
이에따라 백마역으로 나와 서울 구파발 방면으로 출퇴근하는 일산신도시 주민들이 갑자기 노선버스가 없어지는 바람에 2번씩 갈아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대해 신성교통 관계자는 『지하철일산선 개통으로 75번노선의 이용객이 급격히 줄어 매월 5억원이상 적자가 계속돼 기업도산사태 마저 우려되는 상태여서 노선폐쇄가 불가피하다』며 『특히백마역 일대에서 구파발로 나가는 경우는 백마역에 서 5~10여분만 걸어나가면 대체버스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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