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産 황소개구리 먹이사슬 파괴-살모사까지 잡아먹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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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몸길이가 최고 19㎝로 참개구리의 두배가 넘는 미국산 황소개구리의 서식지가 중부지방까지 확대되면서 자연생태계 먹이사슬을 교란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업연구원 이우신(李宇新)박사팀은 93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을 대상으로 미국산 황소개구리의 분포.서식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황소개구리는 중부이남지역의 59개 시.군에 분포하고 ㏊당 평균 58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당 87마리인 전남과 60마리인 경남 외에도 충북(57마리).강원(25마리).충남(7마리)등 중부까지 서식지가 확대됐다. 연구원측은 황소개구리가 곤충을 비롯,물고기.새우.토종개구리는 물론 살모사 등 뱀까지 먹어치우고 있다고 밝혔다.
강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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