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동메달을 매트에 팽개친 스웨덴 레슬링 선수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징계를 받게 됐다. 에마누엘 모레우 IOC 대변인은 15일 “베이징 올림픽 그레코로만형 84㎏급에 출전했던 아라 아브라하미안(스웨덴)이 벌인 소동에 대한 진상 조사와 함께 징계위원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아브라하미안은 14일 열린 준결승에서 안드레아 미구치(이탈리아)에게 패한 뒤 소리를 지르며 심판 판정에 항의했고 만류하는 코칭스태프들을 뿌리치는 등 소동을 벌였다. 아브라하미안은 패자 부활전에서 동메달을 땄지만 메달을 매트에 던진 뒤 나가버렸다.
○…스페인이 거듭된 인종차별 문제로 베이징 올림픽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농구에 이어 테니스 대표팀도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듯한 사진을 찍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스페인이 또다시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테니스 대표팀은 이 사진에서 손으로 두 눈가를 밑으로 잡아당겨 찢어진 눈을 만드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앞서 인종차별 논란을 빚었던 스페인 농구팀이 취한 포즈와 거의 동일한 자세다. 농구팀이 인종차별 논란을 빚고 있는 사진에 대해 사과를 한 지 불과 하루 만에 테니스 대표팀의 이 같은 사진이 발견됨에 따라 스페인의 입장이 난처해졌다고 신문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