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비스부모 애틋한 사랑 얘기서 비롯-어버이날 유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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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8일은 제24회 어버이날.이 날은 미국 필라델피아주 웨스터라는 작은 마을에서 26년동안 주일학교 교사를 하던 애너 자비스라는 부인과 외동딸의 아름다운 이야기에서 비롯됐다는게 정설로 돼 있다.
평소 「부모 공경」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자비스 부인이 1903년 세상을 떠나자 그의 딸이 교인들에게 흰카네이션을 나눠주며어머니를 애도한데서 연유한다는 것.1914년 미국 의회는 5월두번째 일요일을 어머니날로 공식 선포했다.우리 나라에서 어머니날이 제정된 건 56년.그후 73년 「각종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면서 어버이날로 바뀌었다.정부는 이어 81년 노인복지법을 제정하면서 5월8일부터 1주일간을 경로주간으로 정해 각종 행사를 벌이고 있다.정부는 올 해부터 어버이날 행사 참가자들에게 카네이션 대신 자생화인 패랭이꽃을 달기로 해 카네이션이 과연 우리 전통의 꽃으로 대체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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