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의 눈에 비친 어른들-주환열 분당청솔초등校 4학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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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주환열(경기도 분당 청솔초등학교 4학년) 『어른들은 자기 아이들에게 너무 인심이 좋다.예를 들면 공공장소,특히 전철.식당.엘리베이터 같은 곳에서 뛰고 장난해서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것을 알면서도 혼내 주기는커녕 자기 아이들이 자랑스럽다는 표정을 짓는다.
또 아이들에게 신발.옷.가방.신발주머니까지 모두 제일 비싼 것만 사 준다.그러면서 공부만 잘하라고 한다.
물론 어른들이 회초리만 들고,아무 것도 사 주지 말라는 것은아니다.중요한 것은 엄마.아빠가 정말 자기한테 관심을 갖고 사랑해 주느냐는 것이다.그렇다는 것을 마음에 알게 되면 모든 것다 사 주지 않아도,회초리를 들고 야단치더라도 참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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