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네트 정보 한글로 찾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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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이듯 인터네트 안의 정보도 잘 찾아야 활용가치가 있다.
야후.라이코스.인포시크.웹크롤러등 정보검색 프로그램은 사이버스페이스안에서 필요한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를 찾아주는 낚싯대.
하지만 이 낚싯대는 영어 물고기만 잡을 수 있어 한글 대어(大魚)를 찾는 네티즌들에게는 무용지물이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한글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투망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2일 사이버스페이스에 등장한 코시크(http://kor-seek.
chungnam.
ac. kr/cgi-bin/korea)는 충남대 대학원생 김영렬(金榮烈.25.화공과)씨가 만든 국내 첫 한글웹검색기.金씨가 개인적으로 모은 1천여개 한글 웹사이트를 ▶건강.의료▶경제.산업▶컴퓨터.인터네트등 11개 항목으로 구분,데이터베이스화해올려놨다.하루 평균 4백명 이상이 이용하고 있다.
올들어 1월10일 모습을 나타낸 까치네(http://www.
taegu.
ac. kr/ka)는 웹상에서 자료를 자동적으로 모아오는 로봇시스템을 활용한 한글 검색프로그램.웹주소 마지막 부분에 한국을 나타내는 kr라는 문자가 들어있으 면 자동으로 검색,데이터베이스에 추가하기 때문에 자료량이 풍부하다.
이 프로그램은▶인터네트 제목만 검색하는 「제목만」▶비슷한 내용은 다 찾아주는 「비슷한 것」▶완전히 똑같은 내용만 찾아주는「똑같은 것만」등 세가지 방법으로 검색 가능하다.최근 검색횟수3만6천건을 돌파하는등 국내 네티즌들로 인기가 높다.
한글과컴퓨터사가 지난달 선보인 심마니(http://simmany. hnc.
net)는 한번 검색하고 나면 그 내용이 색인으로 자동저장되는 것이 특징.따라서 검색속도가 빠르고 자료량이 충분하다는 강점이 있다.특히 외래어의 경우 영문 으로도 전환돼 한글.영문자료를 동시에 검색할 수 있다.
영어 검색프로그램으로도 한글정보를 살펴볼 수 있다.미국 디지털이큅먼트(DEC)사가 개발한 서치프로그램 「알타비스타」(http://www.
altavista.
digital.
c om)는 영어와 한글을 검색할 수 있는 「전천후 폭격기」.자판의 한영키를 누른 후 한글을 검색박스 안에 입력하면 한글정보를 재빨리 찾아준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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