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배고교야구>광주일고 대전에 콜드승 8강 홈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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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충청.호남.영남.서울세가 사이좋게 한팀씩 8강에 합류했다.
대회 첫날부터 전통과 패기가 맞부딪쳐 녹색 그라운드를 뜨겁게달구고 있는 제30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중앙일보.대한야구협회 공동주최,삼성전자.삼성물산 협찬)는 26일에도 신예의 패기와 전통의 뚝심이 격돌,손에 땀을 쥐는 고교 야구 특유의 명승부를 연출해냈다.
창단 3년째의 신예 청주기공은 강릉고를 맞아 탄탄한 조직력과안정된 내야수비를 바탕으로 3-0으로 완승,8강에 올라 경남고와 4강진출을 다투게 됐다.
1회전에서 효천고를 8-0으로 누른 청주기공은 17이닝 무실점행진을 계속했다.
화려한 전통을 자랑하면서도 묘하게 대통령배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는 경남고는 이날 마지막 경기에서 3개의 홈런포를 앞세워 충암고를 13-6,8회콜드게임으로 대파해 막차로 8강에 합류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광주일고와 휘문고는 안정된 전력을 앞세워 대전고와 경북고를 누르고 8강에서 격돌,사실상의결승전을 벌이게 됐다.
광주일고는 청소년대표 출신의 잠수함 김병현을 앞세워 94년 28회대회 우승팀 대전고를 8-1,7회콜드게임으로 크게 이겼다. 서울시예선 우승팀이자 지난해 준우승팀 휘문고는 에이스 박만채의 호투와 2년생 박용택.채상병의 활약으로 경북고를 8-5로제압했다.
이태일.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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