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 금리 올랐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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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시장이 불안할 때는 쉬는 것도 투자다. 그렇다고 대책 없이 쉬는 건 투자자의 자세가 아니다. 수익은 낮지만 안전하고 언제라도 기회가 생기면 돈을 빼 쓸 수 있는 곳에 넣어두는 게 답이다.

이런 성격의 상품이 증권사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다. 게다가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증권사들도 CMA 금리를 잇따라 높여 수익률도 쏠쏠한 편이다.

동부증권은 12일부터 자사의 CMA 금리를 연 5.2%에서 연 5.4%로 0.2%포인트 인상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미 이달 1일 CMA 금리를 0.2%포인트 올린 데 이어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 인상이다.

신설 증권사인 LIG투자증권도 이날 CMA 금리를 연 5.15%에서 연 5.4%로 0.25%포인트 올렸다. 이 밖에 한국투자·HMC투자·NH투자증권 등 대부분의 증권사가 단 하루만 투자해도 5.35% 안팎의 이자를 지급한다. 웬만한 채권형 펀드보다도 나은 수익률이다.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채권형 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81개)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4.16%에 그쳤다.

부가 혜택 또한 다양하다. 최근엔 관련 보험·은행 등과 연계, CMA를 통해 대출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동양종금·한화·현대증권 등은 연 10% 안팎의 이율로 직장인 신용대출을 해준다. 신용카드사와 연계한 체크카드를 이용하면 영화, 외식, 놀이공원 할인, 주유 할인 및 마일리지 적립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매월 아파트 관리비도 납부할 수 있으며(대우증권), 주식 계좌에 남아 있는 돈을 CMA로 자동으로 옮겨 주거나(우리투자증권), 체크카드 사용금액의 1%를 CMA로 돌려주는(HMC투자증권) 등 증권사별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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