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햇살 눈부신 퀸즐랜드 휫선데이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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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선 코알라와 캥거루가 뛰어 다니고 또 다른 쪽에선 금빛 파도가 넘실대는 곳. 남회귀선이 지나는 열대지역, 연중 태양의 땅이라 불리는 호주 퀸즐랜드 주가 대자연을 무기로 올 가을 허니무너를 유혹한다.


퀸즐랜드 내에서도 휫선데이제도(Whitsundays)는 가히 허니무너의 천국이라 할 만하다. 산호해로 둘러싸인 74개 섬으로 이뤄진 휫선데이제도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유산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관문으로도 유명하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는 2000km에 달하는 거대한 산호초 지대로, 애니메이션 영화 ‘니모를 찾아서’의 배경이 될 만큼 오묘하고 강렬한 빛깔의 산호초와 열대어들의 서식지다. 또 화이트 해븐 비치와 하트 리프 등 그림 같은 자연이 함께 한다.

그 중 허니무너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곳은 단연 헤이만과 해밀턴 아일랜드다. 헤이만(www.hayman.com.au)은 길이 4km, 너비 3km의 작은 섬이지만 최상의 리조트 시설로 전세계 상류층이 선호하는 신혼 여행지로 손꼽힌다. 리조트로 가는 전용페리에서 이뤄지는 체크인 서비스를 시작으로 손님 1~2명당 1명의 종업원을 배치한다.

여행잡지 트래블 앤 레저(Travel and Leisure)의 조사에서 ‘여행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리조트 20’ 중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프라이빗 해변 롯지부터 열대 우림의 방갈로까지 총 214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헤이만 리조트는 세계 곳곳에서 수집한 고가의 예술작품을 객실 인테리어로 사용해 우아하면서도 고전적인 매력을 뿜어낸다. 더불어 프랑스·이탈리아·아시아요리 등 세계 각국의 요리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해밀턴 아일랜드(www.hamiltonisland.com.au)는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감상하기에는 최적의 장소다. 호주의 리조트 섬 중 유일하게 국제 공항시설을 갖추고 있다. 섬의 70%가 국립공원이고 나머지 30%가 리조트로 꾸며져 있을 만큼 허니무너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객실은 최고급 풀빌라인 파빌리온(단독빌라) 뿐 아니라 개인방갈로, 취사 가능한 콘도식 맨션까지 다양하다. 특히 2007년에 오픈한 6성급 리조트 퀄리아는 남태평양 최고급 풀빌라로 3만6000평의 대지에 설계된 60채의 파빌리온이 산호바다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파빌리온마다 개인 전용풀장이 있으며 투숙객에게는 무동력 해양스포츠와 무알콜 음료가 무제한 제공된다. 또 스파센터와 요가센터에서는 결혼 준비로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다. 수상 비행기를 타고 휫선데이 상공을 비행하며 영원한 사랑을 상징하는 하트리프를 감상하거나 크루즈를 타고 화이트해븐 비치에 내려 피크닉 바스켓을 즐기는 것은 로맨틱 허니문의 필수요소다. 문의= 퀸즐랜드주 관광청, www.queensland.or.kr

프리미엄 이송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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