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회원확보 경쟁 뜨거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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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천리안매직콜.하이텔.나우누리.유니텔 등 PC통신업계의 회원확보 경쟁이 뜨겁다.이들 업체는 어느 서비스에 가입할 지를 결정못한 부동층이 많다고 판단,멀티미디어 정보와 인터네트 접속서비스 강화로 손님 끌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유료가입자가 43만명을 넘어선 천리안매직콜은 올해를 「천리안거듭나기 해」로 정하고 5월초 전용 웹 서버를 구축,이용자들이개인 홈페이지를 제작해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6월에는 멀티미디어 통신에뮬레이터 매직콜 윈의 화면을 생동감 있게 입체적으로개편할 계획이다.
천리안매직콜은 올해 안에 매직콜 윈 2.0을 발표,윈도환경을PC통신환경으로 탈바꿈하고 인터네트 전용망 「01421」1만회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하이텔은 그동안 경쟁업체에 비해 멀티미디어서비스 제공이 늦은점을 감안,현재 7백여개의 데이터베이스를 연내 월드와이드웹(WWW)으로 전환해 아예 인터네트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변신한다는계획. PC통신 멀티미디어시대를 열었던 나우누리는 에뮬레이터 나우로윈 2.0에 네트스케이프 네비게이터 2.0을 내장,나우누리를 이용하다 언제든지 인터네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최근 새 버전을 발표했다.
나우누리는 또 정보 주제별로 동호회.기업포럼.게시판 등을 각각 마련하고 실시간 음성을 즐길 수 있는 리얼오디오기능을 강화,이용자들간 음성 채팅이 가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특히 5월말까지 인터네트 축제기간중에는 공개자료실에서 네비게 이터 2.0정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개인홈페이지 경연대회도 열 예정이다.
지난 1월 국내 최초의 윈도환경 PC통신으로 출범한 유니텔은지난 1일 유료전환이래 하루 평균 1천여명이 가입,현재 10만여명의 유료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유니텔은최근 전용소프트웨어 유니윈 1.12버전을 출시 ,전용망인 01433외에 01410등 모든 접속번호에서도 인터네트 이용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난 2월말 시범서비스에 나섰던 현대전자의 인터네트 전용통신망 「아미넷」도 5월중 상용서비스에 들어가 가입자 사냥에 나서고 한진정보통신도 포스서브의 이름을 「글로넷」으로 바꿔빠르면 6월부터 본격서비스에 나설 예정이어서 1 백50만명에 이르는 PC통신회원을 놓고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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