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8·15행사 열어‘독도 수호’ 다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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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11일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방문, 독도 수호 성금 3억원을 전달한다. 농협과 농민을 대표한 독도 수호 의지의 표현이다. 최 회장은 이날 경북도 독도수호대책본부도 방문,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11일부터 이달 말까지 ‘내 휴대전화에 태극기 달자’ 캠페인을 벌인다. 대구은행 사이버독도지점 인터넷 홈페이지(dokdo.dgb.co.kr)와 싸이월드의 ‘독도은행 미니홈피’(town.cyworld.com/dokdobank)에 접속해 독도를 배경으로 태극기가 펄럭이는 동영상이나 독도 캐릭터 동영상 중 선택해서 휴대전화나 컴퓨터에 내려받으면 된다.

광복절을 전후해 독도 수호를 위한 각종 행사와 정책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15일 일본 정부가 중학교 사회과 새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내용을 명기한 뒤 독도 수호 의지가 어느 때보다 활활 타오르고 있는 것이다.


◇독도서 광복절 기념식=경북도는 오는 15일 독도에서 제63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연다. 기념식에는 도지사와 지역 기관단체장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도는 독립유공자 표창 등을 통해 일본의 도발을 규탄한다. 또 방패연 200여 개를 날리는 등 다양한 행사로 독도 수호 의지를 보일 계획이다.

경북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지역 초등 5~6학년에게 정규 교과시간에 독도를 가르치기로 하고 인정교과서 ‘독도’ 개발에 나섰다. 독도의 자연환경·역사·자원 등을 소개할 ‘독도’는 학생용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 CD자료 등 3종류로 만들어진다. 도 교육청은 실험용 교과서 제작 등을 거쳐 내년 2월 독도를 정식 발간, 배포할 예정이다.

울릉군은 독도 명예 주민증을 발급하기 위한 ‘독도명예주민증 발급 조례안’을 지난 4일 입법예고했다. 오는 25일까지 조례 내용에 대해 군민 의견을 듣는다. 군은 다음달 의회 승인을 거쳐 조례를 확정한다. 이 조례에 따르면 독도의 영유권 수호에 기여한 외국인 및 해외교포,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주민 및 울릉군민에게 독도명예주민증을 발급한다. 주민증 소지자에 대한 혜택은 검토 중이다. 군은 명예주민증 발급 대상자 선정 기준 마련과 심사위원회 구성 등을 거쳐 연말께 주민증을 첫 발급할 계획이다.


◇독도 도메인 기증도=독도 수호에 사용해 달라며 관련 인터넷 도메인 기증도 잇따르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서울 ㈜우리기술은 독도 관련 도메인 6개를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소유권 이전 절차를 밟고 있는 도메인은 ‘Dokdo.org’ ‘Takeshima.org’ ‘Takesima.org’ ‘Dakesima.org’ ‘Dakeshima.org’ ‘Takesima.com’ 등이다. 또 경기도에 살고 있는 한 회사원도 최근 새로 출시된 닷미(.me) 도메인이 들어간 ‘Dokdo.me’ ‘takeshima.me’ ‘liancourtrocks.me’를 경북도 사이버 독도 홈페이지에 기증 의사를 밝혔다. 경북도는 기증받은 도메인을 사이버 독도 지키기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송의호·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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