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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봉사 ‘아름다운 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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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부산 북구 관내 건설업자들로 구성된 낙동상록회가 저소득층 12가구에 무료로 어린이 공부방을 만들어주기로 했다. 낙동상록회는 10일 “저소득 가정의 아동에게 눈높이에 맞는 공부방을 만들어줘 꿈을 키우며 올바른 인성을 가진 미래의 주역으로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업은 11일 한 장애인 가정을 시작으로 1년간 진행된다.

대상은 만18세 미만의 아동 2명 이상인 기초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 가정 가운데 구청과 상의해서 선정키로 했다.

물둘레회 전성신 회장이 9일 수연재활원 어린이에게 원피스를 입혀주고 있다. [수연재활원 제공]

◇9일 오전 10시 울산시 울주군 회야댐 상류의 수연재활원. 10여명의 아저씨·아주머니들이 자녀들의 손을 잡고 들어서자 재활원 어린이 5명이 달려나와 품에 안기고 매달렸다. 울산지역 자영업자 30여명으로 조직된 자원봉사단체 물둘레회. 3년째 매월 둘째주 토요일마다 이곳 정신지체장애아들과 어울리며 몸을 씻겨주고 밥을 떠먹여주는 봉사활동을 펴왔다.

이날 아빠를 따라온 이재범(제일고 1년)군은 “방학을 맞아 부모님이 하시는 일이 궁금해 따라 나섰다”며 “죽을 먹이고, 목욕·청소를 도와주느라 온몸이 땀으로 젖었지만 어린이들의 얼굴에 차오르는 기쁜 표정을 보면서 피로는 커녕 오히려 힘이 솟았다”고 말했다. 물둘레 회원들은 이날 어린이들에게 50만원 상당의 여름옷을 선물했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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