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금빛 비결?…'헤드셋'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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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19ㆍ단국대) 선수가 10일 오전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1초86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수영 44년 만의 쾌거다. 박태환의 ‘금빛’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 사이에서는 박태환의 경기 직전 등장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8명의 선수 중 유일하게 헤드셋을 끼고 등장했기 때문이다. 박태환은 경기에 앞서 누나 인미(27)씨가 선곡해 준 음악을 MP3플레이어로 들으면서 마음을 가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도하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 박태환의 누나는 "태환이는 음악을 워낙 좋아한다"고 소개하기도 했었다. 당시 인미씨는 "태환이의 MP3 플레이어에는 항상 2000여곡이 넘는 음악이 저장돼 있다"며 "매일 훈련으로 시간이 없기 때문에 신곡이 발표되면 리스트를 빼곡하게 적어 나한테 전해주고 다운로드 받아달라고 한다"고 했었다.

또 지난 4월 동아시아 수영대회 자유형 400m에서 3분 43초 59를 기록해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세운 자신의 기록을 0.71초 앞당겼던 박태환은 인터뷰를 통해 "발라드 음악을 들으면 안정된다"고 말한바 있다. 박태환은 이날도 역시 경기에 들어가기 전 MP3 플레이어로 음악을 들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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