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를 맞대고 우리나라와 마주하고 있는 일본의 「전천후 관광지」 니가타(新潟)현이 한국관광객들을 손짓하고 있다.니가타현은지난 90년 10월 일본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서울사무소를개설하기도 했다.
니가타는 온천.스키는 물론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아 계절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다.야히코.이와무라온천 등 니가타현 곳곳에 산재한 1백20여 온천은 겨울철 뿐만 아니라 1년 내내이용객으로 붐빈다.이곳 온천은 신경통.관절염 등 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키도 5월초까지 즐길 수 있어 짧은 스키 시즌에 성이 차지않은 한국의 스키광을 마지막까지 유혹한다.니가타에는 82개의 스키장이 있다.
스키.온천외에 들를만한 곳으로 니가타시 근교 지방문화재와 수족관을 들 수 있다.
니가타 시내 동해안에 인접해 있는 마린피아수족관에는 총 3만의 물속에 2만여종의 수중생물이 전시돼 있어 해양생태계의 다양한 면을 감상할 수 있다.
스키로 유명한 니가타 묘코(妙高)고원 리조트 인근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川端康成)의 『설국(雪國)』의무대인 유자와가 있다.이곳엔 가와바타 문학자료관.민속전시관 등이 있어 시간이 나면 한번쯤 들러볼만하다.
니가타가 무엇보다 자랑하는 곳은 사도(佐渡)섬.특히 니가타에서 67㎞ 떨어진 제주도의 절반크기인 이 섬에는 「골드파크」「사도금산(金山)」등 많은 명물과 명소가 있다.
매년 30만명이 방문하는 골드파크는 직접 사금을 채취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어 관광객들에게 「억만장자의 꿈」을 부추긴다.골드파크 위쪽에 있는 사도금산은 17세기에 가장 큰 금광이었다.이를 미쓰비시사가 관광지로 개발했다.무려 4백㎞나 되는갱도중 약 1㎞의 폐갱도를 전시관으로 꾸며놓고 작업과정을 밀랍인형을 통해 생생하게 보여준다.
니가타까지는 도쿄에서 신칸센으로 1시간30분 거리.대한항공이서울~니가타를 주4회 운항하고 있다.니가타현 서울사무소(02)773-3161.
니가타=김지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