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백화점 진급시험에 업계 첫 논문심사 도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LG백화점(경기도 안산 소재)은 국내 유통업체로서는 처음으로올부터 대리급 이상 중간간부들로부터 유통관련 연구논문을 제출받아 진급심사에 반영하고 있다.진급해당자는 우선 심사 1년전에 관심분야를 선정해 총무부에 연구 주제를 통보한 뒤 자료수집과 논문작성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회사측에서 해당자들을 위해 휴가나 안식년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해당자는 평소 맡은 일을 하면서 틈틈이 자료를 수집하고 논문을 작성해 늦어도 연말까지 논문을 제출해야 한다.논문이 제출되면 임원들로 구성된 5인 심사위원회는 논문내용 을 검토한 뒤 다시 작성자를 참석시킨 가운데 한시간 이상 논문에 대한 토론을 벌인다.토론이 끝나면 각 위원은 무기명으로 개별논문에 대한 점수를 주고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논문의 통과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현재 롯데.신세계.현대 등 다른 백화점들은 진급심사를 하면서평소의 근무태도와 외국어.경제상식 등이 중심이 된 시험결과를 고과에 반영하지만 논문심사제도는 LG가 처음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