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수신 11兆 증가-'高금리 따라' 신탁계정만 10兆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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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고금리를 좇아 돈이 은행 신탁계정으로 몰리는 추세가 빨라지고있다. 이에따라 입출금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예금은 계속 줄고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 예금은행 수신동향」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총수신은 3백13조6천4백억원으로 작년말보다11조1백억원이 증가했다.이중 금전신탁 증가분은 10조1천5백억원으로 작년 1.4분기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전체 수신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월복리식 상품의 판매호조 등에 힘입어 가계금전신탁이 6조1천7백억원이나 급증했으며 개발신탁 및 적립식 목적신탁도 각각 1조7천1백억원,1조3천1백억원씩 늘어났다.
반면 예금은 저축성예금이 2조9백억원이 늘어나는 등 견실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법인세 납부와 기업자금 결제 등의 요인이 겹쳐 요구불예금은 분기중 2조9천7백억원이 줄어듦에 따라 전체적으로 8천8백억원이 감소했다.
이에따라 은행 총수신중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말 45.
9%에서 3월말 현재 44%로 낮아진 반면 금전신탁(3월말 현재 48.7%)과 CD(7.3%)의 비중은 같은기간 각각 1.
6%포인트,0.3%포인트 높아졌다.
진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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