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충청票 굳히기-신한국당.자민련 청주상당서 맞불유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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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선거를 사흘 앞둔 8일 각당 수뇌부는 수도권과 충청권을 돌며표굳히기와 부동표 공략에 나섰다.특히 신한국당 이회창(李會昌)선대위의장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는 양당 최대 격전지인 청주상당 정당연설회에서 만나 각각 홍재형(洪在馨 ).구천서(具天書)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등 격전을 치렀다.李의장은 『북한이비무장지대에 무장병력을 투입하고 일본이 독도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각제로 어떻게 국가를 지탱할 수 있느냐』며 자민련을 비난했다.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는 서대문 등 수도권 9개지역을 순회하며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의 집권 3년을 총체적 실패로 규정하고 『이번 선거는 혼란과 파탄을 계속하느냐,아니면 강력한 야당이 등장해 견제와 진정한 안정을 가져올 수 있 느냐의 갈림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 이기택(李基澤)고문은 부산 해운대-기장갑 정당연설회에서 『3金 청산만이 정치 혼란을 수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자민련 金총재는『빌빌대던 인민군들이 우리가 준 쌀을 먹고 중무장해 휴전선일대에 나타나 우리를 협박.공갈하고있다 』며 대북 쌀지원과 묶어 정부를 비난했다.
전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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