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94년4월 한국투수는 아무도 밟아 보지 못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섰다.그리고는 마침내 7일 시카고 커브스의 홈구장 리글리 필드 마운드에서 승리투수로 우뚝 섰다.기쁨에 겨워 잠을 이루지 못하고 본사에 전화를 걸어 온 박과 긴급인터뷰를 했다. -첫 승리의 소감은.
▶운이 좋았다.말할 수 없이 기쁘지만 에이스 라몬 마르티네스의 부상이 걱정된다.오늘은 다른 선수의 부상으로 기회가 찾아왔지만 다음에는 당당히 내 실력으로 마운드에 오르겠다.
-경기가 끝나고 가장 먼저 한 일은.
▶한국에 계신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고 마이너리그에 있는 「사부」 버트 후튼 투수코치에게 연락했다.
-3회말 1사 1,2루에서 데이브 월러스 투수코치가 마운드에올라왔는데.
▶빠른 공이 위력적이니 자신감을 갖고 던지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각오는.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잡아 가는 노력을 하겠다.오늘 승리로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