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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교육정보화'무슨 내용 담겼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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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중앙일보의 학교 정보화(IIE)운동에 발맞춰 정부측 「교육정보화 추진 분과위」가 4일 내놓은 교육 정보화 청사진은 한마디로 국내외의 교육 정보를 하나로 묶는 「교육정보 고속도로」를 구축,시간.공간을 뛰어넘는 열린 학습사회를 실현시 킨다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미 미국.일본등 선진국들은 교육 정보화가 국가 경쟁력의 필수 요건임을 인식,정부차원에서 강력하게 추진해온 점을 감안하면뒤늦은 감은 있으나 이번 계획으로 우리나라 교육 정보화가 훨씬앞당겨질 전망이다.
정부안의 골자는 ▶교육정보 종합서비스 시스템인 EDUNET 구축▶교육 정보화 시설의 중추역할을 할 국가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 설립▶민간 교육 정보화운동 적극 지원 등 세가지다.
정부가 그동안 학교 정보화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여온 중앙일보등민간과 손잡고 교육 정보화를 범국민적 운동으로 펼쳐나가면서 「교육 인프라」를 서둘러 만들겠다는 것이다.
◇EDUNET=교사.학부모.학생들이 컴퓨터 통신망을 통해 국내외의 학습.학술자료와 교육행정등 모든 교육 관련 정보를 한눈에 알수 있는 꿈의 「교육정보 고속도로」.
EDUNET 운영을 담당할 국가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는 각종 교육 데이터베이스의 정보를 공급하는 한편 인터네트.인공위성등 첨단 통신망으로 받아들인 국내외 교육기관의 정보도 서비스한다.최종 완성은 2000년에 이뤄지지만 교육 정보 화추진위는 우선 오는 8월중 1단계로 한국PC통신.데이콤등 기존 PC통신사업자들에게 맡겨 시행에 들어간 뒤 98년부터 자체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무료 서비스로 시작해 이용자 수가 10만명을 넘으면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유료로 하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국가 멀티미디어 교육지원센터=교육 정보화를 이끌어갈 중추 기관으로 교육기관은 물론 직업훈련을 하고 있는 기업체들도 이용할 수 있다.따라서 교육부.정보통신부등 관련 부처와 대학.
한국교육개발원.민간기업까지 범국가적으로 참여한다.
센터는▶EDUNET 운영▶각종 교육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개발▶멀티미디어 학습자료 표준화작업▶전자도서관 구축 등을 담당하게 된다.
◇민간 교육 정보화운동 지원=교육 정보화가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선 당장▶시범학교 선정▶교육 정보화 환경 구축▶교사 연수▶인터네트를 이용한 교육자료 개발등이 시급한데,이를 위해 정부.
교육기관.민간이 적절하게 역할을 분담하고 민간의 정보화운동에 정부차원의 지원을 제공한다.
실무추진협의회는 올해 교육개발원에 인터네트 전문 연수과정을 개설,시.도 인터네트 연수 교관등 1백5명을 교육시키고 교육.
사범대학에 인터네트 교육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오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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