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선거자원봉사>이모저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총선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선거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더욱 바빠지고 있다.
…서울불광초등학교 5학년 김태환(11)군과 친구 5명은 요즘동네에서「스티커광(狂)」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金군 사촌형의 권유로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자원봉사자로 나선 이 「꼬마 파수꾼」들은 은평구불광동 동네 곳곳에 공명선거스티커를 붙이고 있다.합동연설회장에서는 공명선거 홍보물도 나눠준다. …삼성복지재단 산하 청소년자원봉사단 「푸른 나눔」회원 1천명은 선거 다음날인 12일 오전7시부터 8시30분까지 서울전역에 흩어져 선거벽보 떼기 작업을 벌일 예정.서울시내 35개중학교 1,2학년생으로 구성된 이들은 필요한 장비를 준비하고 있다. 인창중.동명여중 학생들의 경우 서대문 일대의 벽보를 제거한다. …부산공선협에는 1백5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등록,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부산여대 공선협 자원봉사자 1백여명은 지난달 30일부터 부산진구서면 일대등에서 공명선거 캠페인을 벌였다.4일엔 YMCA 강좌를 수강하는 30여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부산시 사하갑 낙동초등학교 합동연설회에 선거감시단으로 파견돼 캠페인을 벌였다.
…대구시 선관위 자원봉사자 최상현(46.간판제작업)씨는 지난해 6.27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총선에도 자원봉사에 참가했다.
최씨는 『불법홍보물 부착.향응제공등 사례를 적발,휴대폰으로 4건을 고발했다』고 말했다.
…춘천갑 선관위는 종합생활기록부와 자원봉사학점제가 중등학교.
대학교에 도입되자 자원봉사를 희망하며 중.고교 및 대학생들이 대거 밀려들어 즐거운 비명.
이들은 주로 부재자투표용지 발송,투표용지 검인,합동연설회장에서의 질서유지등 활동을 펴고 있다.
여기에 참여한 朴모(16.춘천고1)군은 『선거에서 뭔가 돕는다 생각하니 밥맛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한국유권자운동연합(상근대표 金炯文)은 공명선거 감시활동의 하나로 4일 지난해 지방의회선거에 당선된 뒤 이번 총선에 출마한 후보 9명에 대한 후보등록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을 서울지법에냈다. 이 단체 자원봉사단은 『일부 지방의원들이 유권자와의 약속을 깨고 총선에 출마,보궐선거에 따른 국가재정 낭비를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김준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