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포커스>허니문여행사 신혼부부 송출 2년 연속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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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허니문 시즌이 돌아왔다.해외여행시장에서 허니문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이다.
지난해 결혼한 신혼부부는 40여만쌍.이중 30% 정도 되는 12만쌍이 해외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이웃 일본의 경우 신혼부부의 95% 이상이 해외로 신혼여행을다녀오는 것에 비춰볼 때 허니문 시장은 여행사들이 저마다 눈독을 들이지않을 수 없는 황금시장이다.
대다수 여행사가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는 허니문 시장에서유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업체가 있다.
94년에 이어 2년 연속 허니문 송출실적 1위를 기록한 허니문여행사.이 여행사가 지난해 해외로 내보낸 신혼여행객수는 8천여명.94년보다 60% 늘어난 고속성장을 했다.
93년 5월 처음 문을 연 허니문여행사가 내로라하는 여행사들을 제치고 허니문 시장에서 위치를 굳히고 있는데는 허니문여행사라는 상호가 큰 힘이 되고 있다.
다른 여행사에서도 허니문상품을 많이 내놓고 있지만 「허니문」이라는 브랜드를 선점해버린 허니문여행사의 인지도는 타의 추종을불허한다.
게다가 길기연(37.사진)허니문여행사 사장의 발빠른 상품 기획력도 허니문여행사의 오늘을 이룬 원동력이다.허니문여행사는 지난해 허니문 시장에 처음으로 크루즈 개념을 도입한 「러브 보트」상품을 선보였다.
러브 보트는 싱가포르에서 승선한 뒤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관광을 마치고 싱가포르 시내 관광 뒤 돌아오는 5박6일짜리 상품.이 상품은 선상에서 결혼식.모의 환갑잔치등 흥미로운 이벤트를가미해 관심을 끈 히트상품이다.
허니문여행사는 지난해의 여세를 몰아 올해 태국 푸케트에서 싱가포르까지 크루즈를 즐기는 「푸케트 싱가포르 러브보트 허니문 투어」를 신상품으로 내놓았다.
여행사 운영 4년째인 길사장은「기억에 남는 상품이 고객을 재창출한다」는 남다른 소신을 가지고 있다.덩치가 큰 여행사들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으려면 허니문여행사의 상품에 대한 평가가 알음알음 손님들을 자연스럽게 끌고와야 한다는 것이다.
허니문여행사는 신혼부부 뿐만 아니라 30,40대 부부 대상의「앙코르 허니문」과 60대 부부여행인 「실버 허니문」상품으로 허니문 시장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허니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을계속 묶어두겠다는 전략이다.
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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