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머징다이나믹 주식형 펀드라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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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여파, 인플레이션 등의 3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글로벌 증시. 최근 얼마동안은 금융주 실적 호전과 유가하락 덕분에 모처럼 반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방심은 아직 금물이다.


■ 이머징 마켓 국가배분 모델 활용= 유가는 아직 변동성이 크고, 서브프라임 이슈 및 인플레이션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하긴 힘든 과제다. 따라서 글로벌 증시 추가하락 가능성이 상존하므로 투자자들은 길게 볼 필요가 있다. 특히 크게 하락한 이머징 시장은 그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수준에 진입한 만큼 장기투자 관점에서 접근할만 하다.

대우증권(대표 김성태)이 판매 중인 ‘삼성 이머징다이나믹 주식형 펀드’는 유망 이머징 마켓에 분산투자하는 지역분산형 펀드이다. 사실 이머징 마켓 중에서도 매년 높은 수익률을 거둔 시장은 그리 많지 않다. 한국·중국·인도 등 대표적 이머징 마켓 국가들을 예로 들더라도 소폭의 (-)수익률과 큰 폭의 (+)수익률이 번갈아 가며 나타났다. 따라서 이머징 마켓에서도 분산투자가 필요하다.

이 펀드는 1996년부터 이머징 국가배분 전략을 도입했던 세계적 자산운용사 WestLB Mellon사의 톱-다운(Top-down)식 국가배분 모델을 활용한다. 이 모델은 이머징 국가의 성장성 및 통화, 리스크 등을 계량적으로 분석해 투자대상을 선별한 다음 목표한 수익을 추구해 나간다.

선별된 유망 이머징 국가(한국 포함)에 대해선 각국 리서치 및 담당 운용역이 종목 분석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다음 해당지역 투자를 진행시킨다. 월 1회 국가배분 수행, 시장충격이 있는 나라에 대한 수시 비중 조절 등의 리밸런싱 전략도 실행한다. 또 별도 환헤지를 하지 않으므로 이머징 시장이 성장할 경우 환차익도 얻을 수 있다.

■ 수수료 부담방식을 투자자가 선택= 펀드 운용은 한국을 제외한 이머징 마켓 부문은 WestLB Mellon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 부분은 삼성투자신탁운용에서 각각 담당한다. WestLB Mellon사는 1969년 설립된 독일 소재 WestLB 자산운용의 지분 50%를 세계적 운용사인 BNY Mellon이 인수하면서 생겨난 회사다.

투자 자금 및 투자 취향에 따라 수수료를 달리하는 종류형 펀드로 투자자가 수수료 부담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지난 1월 7일부터 운용되고 있으며 운용회사는 삼성투신운용이다. 대우증권 상품기획부 박창길 팀장은 “이머징 마켓은 국가 선택에 따라 수익률이 천차만별”이라며 “이 상품은 매월 전략적 국가배분을 통해 시장상황에 맞는 국가에 분산투자함으로써 다른 펀드에 비해 성과가 좋다”고 말했다. 문의= 대우증권 (1588-3322 / bestez.com)

프리미엄 성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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