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전남대 송인성 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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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자동차보다 컴퓨터가 필요한 시대 아닙니까.학생들이 하루가 다르게 변화는 정보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자기발전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지름길이죠.』 컴맹 학생들이 컴퓨터 공포에서 탈출해 자유자재로 지식욕구를 채울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PC통신으로 재택(在宅)강의를 하는 전남대송인성(宋仁城.지역개발학과)교수.
宋교수는 지난해 2학기 아직 정보화 바람을 덜 느끼는 지방 학생들에게 「정보사회」에 대한 경각심을 불어넣고자 재택강의를 시도했다.
데이콤에서 PC통신 이용강좌를 수료한 학생 가운데 수강을 신청한 15명을 대상으로 3학년 선택과목 「농촌개발계획론」을 개설한 것.
▶공지사항▶교과목 강의계획서▶금주 강의계획서▶주제토론▶교수에게 보내는 사연등 5개 메뉴판을 통해 수업을 진행했다.
강의실에서 교수 설명을 듣고 노트에 필기하는 것만 공부라고 생각해온 학생들에겐 강의.주제토론.과제물등 모든 교과과정이 컴퓨터 화면에서 이뤄지는 과목의 부담은 당연했다.
그러나 학기가 끝나고 평가회를 통해 학생들은『전공과목이 파일1개로 정리됐다』『토론과 사연나누기 등을 통해 수강생들의 인간관계가 오히려 발전됐다』는 등 상상외로 반응이 좋았다.
이에 고무된 宋교수는 학생들이 컴맹에서 벗어나 정보습득및 관리능력을 길러 정보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한 「강제적 방법」을 채택했다.
현재 1학기 개설강좌 가운데 「지역개발론」(1학년)과 「지역계획론」(3학년)등 전공필수 2개 과목을 PC통신 강의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광주=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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