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경마장 입장 규제 철폐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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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김희로 부산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상임의장, 조정희 부산여성NGO연합회 상임대표 등 부산지역의 시민단체 대표들은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 사무실을 방문, 김성진 위원장에게 스포츠레이싱 산업에 대한 규제를 규탄하는 항의문을 전달했다.

이들은“사감위의 규제는 ‘지방 죽이기’이며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며 “부산경륜장과 경마장이 제공하는 일자리가 2만 여개이며 부산시 세입도 연간 1000억 원이 넘는데 이같은 효자 공기업을 죽이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법에 의해 운영되고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스포츠레이싱 산업에 대한 규제는 불법 음성 사행시장의 팽창 등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 올 것”이라고 유려했다.

시민단체 대표들은 사감위는 건전한 고객들을 불법 도박으로 내모는 규제에 대해 전면 철폐할 것을 요구했다. 공공레저산업노조협의회 소속 마사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부산경륜공단, 창원경륜공단 노조원과 가족들은 30일 오후 2시부터 사감위 사무실 앞에서 ‘사감위 밀실행정 규탄 및 건전레저산업 사수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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