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어>ゴ-ルデン.ウィ-ク 고루덴 위크=황금연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5면

ささき:やっぱり かいがい(海外)りょこう(旅行)! ハワイよ! たかはし:ぼくは おんせん(溫泉)で のんびり! たむら:いえ(家)で ごろごろするのが いちばん! 사사키:역시 해외여행!하와이가 좋아! 다카하시:난 온천에 푹 담글거야! 다무라:집안에서 빈둥빈둥거리는 게 제일이야! 골든위크의 골자만 들어도 일본인이라면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한다.4월말부터 5월초까지 공휴일이 몰려있는 기간을 황금연휴,골든위크라 한다.이말은 벌써 우리나라에서도 보편화된 듯하다.올해의 골든위크는 4월28일 부터 5월6일까지.회사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가장 긴 경우 9일 동안이나 쉰다.한달의 거의 3분의 1이 유급휴가인 셈이다.
워낙 전부터 4월29일은 「국왕탄생일」,5월3일은 「헌법기념일」,5월5일은 「어린이 날」로 이 주변에 공휴일이 몰려 있긴했다.그러다 미국한테서 『일본인들은 너무 일만 한다.좀더 많이쉬고 놀아라』는 압력을 강하게 받게 되었다.게 다가 경제대국에사는 일본인 자신들도 『좀더 여유를 즐기며 살고 싶다』는 희망을 강하게 노출시키면서 골든위크는 점점 길어진 거다.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치면 다음날인 월요일을 휴일로 만들었다.
전(前)왕이 죽은 후에도 생일이던 4월29일을 녹색의 날,미도리노 히(みどりの 日)라고 개명해서 공휴일로 남겼다.헌법기념일과 어린이날의 샌드위치데이인 5월4일은 「국민의 휴일」이라는 엉뚱한 이름을 붙여 공휴일로 했다.궁여지책이라고나 할까,정부관계자도 눈물겹게 애쓴 흔적이 보인다.어쨌든 그 결과 일본인들에게 골든위크는 설날과 오본(お盆) 다음가는 제3의 명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