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슈퍼 공략 치열 제일제당.태평양등 각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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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앞으로 화장품도 슈퍼.편의점등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바뀌어갈 전망이다.
후발주자인 제일제당이 처음부터 슈퍼시장에만 주력해 성공을 거두자 태평양.LG화학등 상위권 화장품업체들이 다투어 슈퍼.편의점용 화장품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화장품은 지금까지 전문점이나 백화점 등의 고급매장이 아니면 전문 판매원을 통해 판매돼 왔다.슈퍼에서는 기껏해야 베이비로션이나 핸드크림,샴푸 등이 팔리는 정도였다.
㈜태평양은 12일 잠실 롯데백화점 슈퍼매장을 시작으로 이달말까지 시내 주요 백화점의 슈퍼에서 잇따라 자사의 슈퍼용 화장품브랜드「쥬비스」발매식을 열고 있다.
슈퍼시장의 선발업체인 제일제당이 지난해 출시 1년만에 「식물나라」 1개 브랜드로 1백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등 슈퍼 화장품시장의 가능성을 이끌어낸데 자극받은 것이다.
태평양 관계자는 『현재 전문점에서는 30~40%씩 할인해도 1개당 2만~3만원대인데 비해 1만원대인 슈퍼용 화장품은 소비자 인지도만 확보하면 앞으로 가장 승산이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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