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공항>호주 브리즈번-이용객 매년 14%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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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호주 브리즈번 공항은 지난해말 청사 확장공사를 마치고 호주 최대(면적 2천7백㏊)의 공항으로 거듭났다.
88년 브리즈번에서 열린 세계 무역박람회에 맞춰 개장한 이 공항은 퀸즐랜드주 남동부의 브리즈번.골드 코스트.선샤인 코스트등이 관광 휴양지로 부상함에 따라 이용승객이 매년 14%씩 증가한 곳.1시간에 4천~5천명의 도착및 출발인 원을 수용할 수있도록 설계됐다.건물 외벽을 유리창으로 꾸미고 테라스 라운지를만들어 현대적 감각이 물씬 풍긴다.테라스 라운지에 앉으면 확 트인 시야로 주변의 아열대 풍광을 실감할 수 있다.
대부분 공항 체크인 카운터가 1층에 있는 데 비해 이곳은 맨위층인 4층에 자리하고 있다.공항 안에 들어서면 승객은 체크인카운터로 가 절차를 마치고 배웅나온 사람들은 바로 옆의 테라스라운지에서 간단한 음식을 먹으며 기다린다.
테라스 라운지는 비행기의 이.착륙 등 모든 전망을 감상할 수있다. 4층에는 또 일반인도 이용가능한 상점과 면세점이 마련돼있다. 3층은 출발 승객을 위한 곳.테라스 라운지를 비롯해 면세점.바.식당등 편의시설과 항공사및 공항 사무실이 자리해 있다. 도착승객은 2층으로 들어온다.입국및 세관.검역절차를 끝내고곧바로 차량에 탑승할 수 있게 설계됐다.입국자도 이용가능한 면세점이 있고 국내선 체크 카운터도 2층에 위치해 있다.국내선 청사는 따로 떨어져 있어 이용 승객의 경우 순환버 스를 타야 한다. 2층에는 또 주요 렌터카 사무실이 나와 있고 운전사가 딸린 차량이나 리무진도 빌릴 수 있다.
1층은 주차장 연결 통로며 관광안내센터 등이 들어서 있다.공항 안내소에는 호텔과 연결된 핫라인이 설치돼 있어 목록번호만 누르면 바로 교환이 나온다.
공항에서 브리즈번 시내 중심가까지는 택시로 30분 정도 소요되며 스카이 트랜스 버스가 운행된다.요금은 3천원 정도.또 공항에서 골드 코스트로 가는 버스는 90분 정도 걸리는데(요금 5천원) 24시간 운행된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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