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빠지는 JSA…'단독경비구역' 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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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미군을 10월 말까지 현행 150명에서 40명 수준으로 대폭 축소키로 합의, 한국군이 JSA 경비 임무 대부분을 맡게 됐다. 정병칠 합동참모본부 전략부장(해군 소장)은 13일 "지난 2월 미군 측과 JSA 인원 증편 등과 관련된 '군사임무전환에 대한 이행계획'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계획에 따라 JSA 경비대대장과 참모 등 지휘부는 현행대로 미군이 담당한다"면서 "오는 10월부터는 한국군이 JSA의 실질적인 경비.정찰.수색 임무를 맡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군이 맡고 있는 JSA 내 마지막 미군 초소로 군사분계선과 불과 25m 떨어진 오울렛초소의 수색 및 정찰도 한국군이 담당하게 된다. 전체 500여명의 JSA 경비대대 병력 중 미군이 차지하는 비율은 30%에서 7%로 줄어든다. 미군 수색소대는 그동안 한국군 4개 소대와 교대로 남측 선전 마을인 대성동과 '오울렛초소' 주변을 수색 정찰해 왔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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