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수입 원자재 값 1년 전보다 92% 뛰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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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지난달 수입 원자재 가격의 상승률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거의 10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6월 중 수출입 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입물가 총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9.0% 올라 1998년 3월(49.0%) 이후 10년3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원자재가 92.5%나 뛰었는데, 이는 한은이 관련 통계를 만들기 시작한 198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원자재 가격 상승률은 올 들어 계속 높아져 지난 5월엔 83.6%에 이르렀다. 다만 한달 전과 비교한 상승률은 6.1%로 5월의 17%보다 상당폭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병두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원유 가격 상승세가 둔화됐고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서 수입물가의 전월비 상승폭이 다소 낮아졌다”고 말했다. 환율의 영향을 제외한 수입물가 상승률은 32.5%였다.

수입물가는 1~2개월의 시차를 두고 국내의 생산자 또는 소비자 물가에 전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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