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의 발달로 생활의 편리함이 향상되었지만, 개인 번호가 여과 없이 유출되다 보니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를 입는 등, 부작용도 끊임없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인터넷 쇼핑 물품의 택배 송장에 노출된 휴대전화 번호를 이용한 각종 범죄가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 주차에 따른 전화번호 노출은 범죄의 표적으로 꼽히는 등 여러 피해사례가 보도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06년 6월부터 2008년 2월까지 휴대전화 번호 유출로 인한 보이스피싱 범죄의 발생 집계 건수가 5,702건, 피해액은 596억 원에 달하는 등,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가 극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사회적 상황 속에, 2003년부터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꾸준히 연구해온 ㈜공일공소프트(대표 송순철)이 휴대전화 번호의 대안 모델로 ‘문자링’ 시스템을 개발하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문자링’은 휴대전화 번호를 대신하여 문자메시지만 전문적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전용화된 전화번호를 말하는 것으로, 개인의 중요한 정보 즉, 휴대전화 번호를 노출하지 않고도 연락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는, 휴대전화 번호가 무차별적으로 오픈됨으로써 생기는 사회적인 후유증을 예견하고 대안연구에 집중한 끝에 개발한 것이다. 문자링 시스템은,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된 범죄나, 협박성, 폭력성, 보이스피싱 같은 범죄의 피해자가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휴대전화 번호를 보호하는 또 다른 번호 ‘문자링’ 출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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