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마야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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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야(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이용숙 옮김, 최재천 감수, 현암사, 460쪽, 1만5000원)=세계적 베스트셀러 『소피의 세계』의 저자 요슈타인 가아더가 인간의 진화과정을 추리소설 형식으로 쓴 장편소설. ‘소설로 읽는 진화생물학’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주인공 스푸크와 안데르센이 남태평양의 한 섬에서 만나 생명의 기원과 진화의 역사에 대해 토론을 벌이고, 안데르센이 별거 중인 부인에게 자신이 겪고 느낀 일들을 편지로 알리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가아더가 1993년에 책의 역사를 소설로 엮은 『마법의 도서』(이용숙 옮김, 현암사, 251쪽, 8500원)도 함께 출간됐다.

*** 세라 이야기/세드릭 이야기(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글, 햇살과나무꾼 옮김, 시공주니어, 각 309쪽·261쪽, 각권 1만원)=일본어식 제목 ‘소공녀’‘소공자’로 알려진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소설. 원제는‘A Little Prince’와‘Little Lord Fauntleroy’다. 다양한 번역본과 영화·만화영화 등으로 소개된 이 책을 원작의 작품성이 잘 드러나도록 완역본으로 만들었다. 『세드릭 이야기』는 국내 최초의 완역본이기도 하다. 부잣집 딸이 아버지의 파산으로 다락방 하녀가 됐다가 다시 예전의 생활로 돌아가는 세라 이야기와 평범한 미국 시민에서 영국 백작 가문의 후계자가 되는 세드릭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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