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토탈재테크>이원영 주부-진단과 처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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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李씨의 경우 외국생활을 오래 하다 돌아왔으므로 재산을 안정적으로 굴리는 것이 최우선이다.
또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되므로 절세를 위해 분산투자하는것도 급하다.
우선은 李씨 생각대로 상가주택을 구입,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방법이 좋겠다.
그러나 전 재산을 모두 상가 마련에 투입할 것인지,이중 일부를 상가 마련에 쓰고 나머지는 유가증권.금융재산등으로 운용할지를 먼저 선택해야 한다.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상가주택은 아파트.빌딩등에 비해 운용수익이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액을 상가주택에 투입하기보다 일부를 금융상품등으로 굴려 운용수익률을 높이도록 권하고 싶다.
李씨가 원하는대로 3~4층 건물에 월 3백만원 정도의 임대 수입을 올리려면 6억5천만~7억원정도 하는 건물을 사야 한다.
이 경우 대체로 임대보증금이 1억원정도 들어오므로 실제 들어가는 돈은 5억5천만~6억원정도다.실제로 매물이 있 고 처분도 쉬운 인기 지역인 서울송파구.강서구의 경우 3~4층 건물에 대지 70평.건평 1백50평을 기준으로 하면 임대보증금 1억원에약 2백50만~3백만원의 월세 수입이 가능하다.또 최근에 외국에서 돌아왔고 아이들이 한국어를 배워 야 하는 여건을 고려하면비교적 부가가치가 높은 어린이 영어학원 체인점이나 놀이 학습장을 운용하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하다.이 경우 건물 1층은 스낵코너로 이용하면 더욱 좋다.남편 건강이 좋지 않고 퇴직금등 노후대책이 없는데다 교육비 가 많이 들어갈 것이므로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李씨에게는 노후복지연금보험을 권하고 싶다.李씨부부가 1억원씩모두 2억원을 예치할 경우 정기예금 금리+2%의 금리가 주어지며 5년이 넘으면 보험차익이 비과세되므로 5년 후 3억1천6백만원을 받을 수 있다.만일 이것을 찾지 않고 6 0세까지 놔둘경우 60세부터 연 1억1천만원의 연금이 종신토록 지급돼 안락한 노후 생활을 즐길 수 있게 된다.
李씨의 경우 특히 세금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절세할 수 있는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이자소득이 연간 4천만원을 넘으면 연 15%의 이자소득세를 물어야 하므로 이자소득이 4천만원을 넘지 않도록 부동산.주식등으로 분산시켜 놓도록 하자.
현재 은행에 7억원을 넣어두고 있는데 연 12%의 이자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李씨가 연간 물어야 하는 세금은 1천9백만원이나 된다.
또 7억원을 은행 신탁상품에 굴리고 있는 것은 좋으나 상가주택 구입 자금등으로 쓸 돈을 1년 이상의 상품에 넣어두고 있는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작년에 가입한 것은 놔두고 올 1월에 새로 가입한 가계금전신탁(1억8천만원)은 해약, 투금사의 어음관리계좌(CMA)에 돌려 상가구입등에 대비하도록 하자.
재테크팀=고현곤.오대영.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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