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에 새 고급빌라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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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서울 성북동에 기존 빌라와 차별화된 새로운 형태의 고급빌라단지가 조성된다.
〈모형사진〉 인테리어전문업체인 민설계(대표 민영백)가 시공중인 이 빌라는 우선 원형과 직선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는 건물모양이 색다르고 길다랗게 생긴 경사진 땅에 자연스레 배치된 건물들,거실을 기준으로 침실과 아이들방이 서로 위아래 반층정도 레벨차이를 둔 공간구조등이 눈길을 끈다.
내부 인테리어도 겉만 화려한 여느 고급빌라와 달리 귀족적이면서 전혀 거부감없는 뉘앙스를 풍기도록 했고,특히 외벽을 천연석고보드 종류로 마감해 고급 주택이라는 인상이 전혀 들지 않도록했다. 「성북빌 하우스」라 이름 붙여진 이 단지는 고급 단독주택들이 즐비한 성북동330의21일대 풍치지구내 1천3백81평부지에 들어선다.분양평수 90평형(전용면적 72평)15가구인 이주택의 평당 분양가는 1천2백만원.성북빌 하우스는 건 폐율 30%이하,지상 3층이하로만 짓도록 돼있는 풍치지구내 비정형의 경사지를 활용한 소주택단지 개발의 대표적 모델로 꼽힌다.인간을위한 환경보다 돈벌이에 우선했던 일반 단지와 전혀 다른 분위기를 일궈낸다는 것이 설계의 키 포인트였다 .
사업주는 채산성을 앞세운 주택업자가 아닌 순수 인테리어 설계전문집단.20여년간의 설계 실무경험을 개발사업에 접목시켜 인간이 사는 동네만들기에 나섰다.물론 시공도 직접 맡아 손으로 빚는 고품질의 집을 지어내겠다는게 민설계측의 야심 이다.
알음알음으로 팔기 시작한 이 고급빌라는 절반이 이미 주인이 생겼고 나머지도 상담중이다.((02)798-0220)입주는 내년 3월께로 잡혀있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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