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개원 한 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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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화순전남대병원이 26일 개원 1주년을 맞는다. 전남대병원 분원으로 문을 열어 하루 평균 외래환자가 1200명에 이르는 종합 전문요양기관으로 자리했다.

이 병원은 암 센터 등 특성화한 5개 전문진료센터를 운영하면서 분야별 협진의료체제를 강화해 경쟁력을 높였다. 또 고객지원센터를 둬 환자가 한 곳에서 접수.검사.진료를 받는 원 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형근 원장은 "최첨단 의료시설을 갖추고 차별화한 서비스를 펼쳐 단기간에 환자중심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국내 최고의 연구 및 교육 기반을 확보하는 데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환자 중심=이 병원의 가장 큰 특징은 ▶암센터▶재활센터▶치매.퇴행성 뇌질환센터▶관절센터 ▶농어민건강증진센터 등 전문진료센터를 운영하는 것. 해당분야 의료진이 모여 환자를 중심으로 진료하는 협진 의료체제를 확립했다. 중복검사를 피하면서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암센터의 경우 내과.외과 등 진료과 구분없이 해당 질환 관련 교수들이 함께 진료하는 11개의 클리닉이 있다. 최신 장비로 의약품을 주사한 후 생화학적 변화를 관찰해 질병을 찾아내는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PET)와 수술없이 암 조직 치료가 가능한 감마나이프(Gamma Knife), 주위조직 손상없이 병소만을 방사선 치료하는 선형가속장치(LINAC) 등을 갖췄다.

치매.퇴행성 뇌질환센터의 경우 신경과와 정신과의 치매전문 교수들이 팀을 이뤄 치매나 퇴행성 노인성 질환에 대해 예방부터 진단 및 치료, 지속적 관리까지 유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절센터에서는 로봇인공관절수술기(Robodoc)를 도입, 기존 수술의 부작용을 보완했다. 특히 독일의 세계적인 의료기구 업체가 지원하는 아시아.태평양 인공관절 및 네이게이션 교육센터를 유치해 병원 위상을 높였다.

농어민건강증진센터는 함평군과 원격의료시스템 시연을 협약을 맺고, 화순군 이양면과 완도군 생일면 등에서 무료 의료봉사를 하기도 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올해 자기공명영상장치(MRI).전산화단층촬영기(CT).선형가속암치료기.감마나이프 시술과 연계한 의료용 입체정위기 등을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

천창환 기자

*** 화순전남대병원 현황

- 인원 : 의사 162명, 일반직 599명 등 총 761명

- 시설 : 병상 529개, 수술실 12개

- 조직 : 5개 전문 진료센터, 11개 암 클리닉, 26개 일반 진료과

- 외래환자 : 하루 평균 1200명

- 수술 실적 : 2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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