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택상 제주시장 취임, “국제자유도시 완성 이끌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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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택상(58·사진) 제주도 경영기획실장이 1일 제주시장으로 취임한다.

제주시장은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조직개편으로 임명제로 바뀌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김영훈 전 제주시장의 임기(2년)가 끝남에 따라 공모 후 심사위원회 추천으로 올라 온 3명 가운데 강 실장을 선택했다.

-제주시장으로서 포부와 시정 목표는.

“제주시에 대해 강한 자부심과 애착을 가진 시민이 많아 자산으로 생각하고 있다. 제주시는 제주도의 중심이자 다른 지역과 소통하는 관문이다. 제주의 비전인 국제자유도시 완성을 견인하겠다. 아울러 시민을 가족처럼 안전하고 편안하게 섬기겠다. 시민 만족의 창의 행정을 구현하겠다.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공무원에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주겠다. ”

-시급한 현안은.

“서민경제 안정이 최우선이다. 고유가·고물가로 서민경제의 주름살이 깊다. 우선 농민들의 고통을 덜고자 농약·비료 등을 적정량만 사용하는 운동을 펴겠다. 아울러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의 활용 확대와 LNG 공급기지 건설 등 지역에너지 대책도 추진하겠다. ”

-하고 싶은 말은.

“혼자 가다 보면 독선으로 흐르기 쉽고, 함께 가다 보면 속도를 잃기 쉽다. 하지만 우리 제주시는 ‘함께 빨리’ 가야 한다. 그래야 앞서가는 선진 도시를 따라 잡는다. 시민과 함께 호흡하면서 뛰겠다. 속도와 화합을 동시에 이뤄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시장실은 항상 열려 있을 것이다.”

강 시장은 제주시 애월읍에서 태어났고, 제주일고·육군사관학교(29기)를 나와 1979년부터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제주도 공보관· 기획관리실장과 도의회 사무처장 등을 지냈다.

새 제주도 경영기획실장에는 양만식 국무총리실 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 협력관이 내정됐다.

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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