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토탈재테크>상담자 이수현씨-진단과 처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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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지난 1년간 중앙일보의 재테크 시리즈 「1억원 만들기」에 높은관심과 성원을 아끼지 않으신 독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중앙일보가 처음 시도했던 「1억원 만들기」는 독자 여러분의 실생활과 밀착한 실용적이고 생생한 정보를 통해 내일의 꿈을설계하는데 도움을 드리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그러나 「1억원 만들기」는 수년내 1억원을 꿈꾸는 분들만이 주로 상담에 참여할 수 있어 사정이 다른 분들의 다양한 상담 욕구를 충족시켜 드리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또 증권.부동산등 모든 재테크 수단을 포함한 「종합 재테크」 로서의 구성이 어려웠습니다.중앙일보는 이같은 점을 보완,올해부터 「도전!Total 재테크」라는 기획으로 새롭게 독자 여러분을 모십니다.「Total 재테크」는 글자 그대로 금융.증권.보험.부동산.
세무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투자 자문단이 상담을 원하는 분의 사정에 맞는 종합적인 재테크 설계를 속 시원히 제시해드리는자리입니다.앞으로 「Total 재테크」에는▶내집 마련을 꿈꾸시는 분▶부동산이나 주식을 처분해 다른 곳에 손대보고 싶으신 분▶여윳돈이 있어 새로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하실 분▶노후 대책이 절실하신 분은 물론 어떤 형태로든 재산 구성을 바꿔보고 싶으신 분들이면 누구나 상담받으실 수 있습니다.중앙일보 경제1부재테크팀(751-5506~7)으로 연락주시면 됩니다.

<진단과 처방> ***李 씨가 원하는 대로 재테크 방향을 진행시키는데는 적지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우선 복합건물을 병원으로 바꾸는 것이 현실적으로 여의치 않다.공들여 지은 건물이지만 적당한 때 처분한 다음 병원을 새로 분양.임대 받는 쪽이 낫겠다.
충청도 과수원에 농가주택을 지어 노후생활을 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으나 개발제한구역이므로 음식점을 차리기는 쉽지 않다.
7~8년후 둘째 아들을 분가시키고 충청도에 농가주택을 지으려면 지금부터 월100만원씩 저축하고,노후생활에 대비해 만 60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보험에도 월20만원씩 부어 나가자. 주식에 관한한 李씨가 베테랑이지만 증권전문가는 지금의 포트폴리오를 80%이상 바꾸자는 의견이다.
세무쪽은 당장 큰 문제가 없으나 앞으로 자식들에게 부동산을 물려줄 때 증여세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증권>***정보통신.방림株등 사둘만 증권금융 공모주 청약예금에 2,000만원을 예치해놓은 것은 잘한 일이다.하지만 보유주식의 내용은 불만스럽다.은행주는 수익기반 약화로 어려움을 겪고있고 해운주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해운수가 하락으로 부담을 안고 있다.따라서 현재 보■ 주식중 80%를 처분해 다른 종목으로 교체,분산할 것을 권하고 싶다.▶사업전망이 밝은 한국이동통신등 정보통신주▶대규모 이익이 예상되는 삼성전자▶보유자산이 많은 성창기업.방림▶이익 규모에 비해 주가수준이 낮은 고려화학등을 권하고 싶다 .

<보험> ***年7.5% 금리 연금보험 가입을 금융상품과 별도로 연7.5%의 금리가 보장되는 연금보험에 들면 좋겠다.李씨가 지금(54세)부터 60세까지 6년간 월20만원씩 불입하면 60세부터연간 107만원의 연금이 나오고 그 다음해부터 점차 금액이 올라가 사망할 때까지 받게된 다.예컨대 70세가 되면 연간 233만원,80세땐 연간 445만원의 연금이 나온다.오래 살수록 받는 연금이 늘어나는 셈이다.
물론 목돈이 필요하면 연 7.5%의 금리를 쳐서 60세 이후에 한꺼번에 탈 수도 있다.또 李씨의 계약기간이 6년이므로 보험차익(이자부문)이 비과세되는 이점도 있다.

<부동산> ***건물 팔아 병원땅 사는게 유리 李씨가 살고있는 곳은 지역분위기로 보아 지금의 건물 활용이 적당하다고 판단된다.
이 건물을 병원으로 개조하려면 내부기둥외에는 거의 모든 부분을 고쳐야 한다.
개조비용은 평당 180만원이상이 필요하며 지역입지조건도 병원으로 하기에는 적당치 않아 보인다.
차라리 부동산 경기가 괜찮아질 2년후쯤 복합건물을 팔아 다른곳에 병원용 부지를 사들이거나 아예 병원 건물을 새로 분양.임대받는게 나을 것같다.
충북 옥천군 과수원은 국토이용관리법상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지정돼 있어 음식점을 여는데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농가주택을 지어 노후생활을 하는데는 문제가 없는 땅이다. 옥천시에서 승용차로 5분거리에 있어 앞으로 가격 상승도 예상되므로 계속 보유했으면 좋겠다.

<금융>***보통예금은 투금社 CMA에 저축 보통예금 1,500만원은 수시로 입.출금되고 비교적 금리도 높은 투금사의 어음관리계좌(CMA)에 저축하자.아들에게 병원을 내주는 8년후엔 세금 떼고도 3,300여만원(연11%로 계산)으로 불게 된다.월 300만원의 고정 수입 가운데 우리나라 가계의 평균저축률을 감안할때 월 100만원을 뚝 떼 저축할 것을 권하고 싶다.100만원중 30만원은 나중에 대출서비스가 주어지는 은행 개인연금에 들자.지금부터 8년간 불입하면 세금 떼고 4,200여만원을 만들 수 있다.또 30만원은 은행 적립식신탁에 불입하면 8년후 4,100여만원이 된다.나머지 40만원중 20만원은 투신사의 적립식 공사채형 수익증권에,20만원은 증권사 증권저축에 넣자.
이렇게 하면 8년후 모두 1억7,000여만원을 만들수 있다.
고현곤,오대영,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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