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新車판촉전 후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현대.기아.대우자동차등 자동차 3사가 이달 중순부터 내달초에걸쳐 신차를 잇따라 발표,연초부터 치열한 판촉전에 돌입한다.
현대와 대우는 각각 쏘나타와 프린스 후속모델을,기아는 스포티지 쇼트보디와 왜건형을 선보이는데 이들 3사는 특히 스키장과 제주도등 이색장소에서 신차를 공개,극적 효과를 높이려 하고 있다. 자동차 회사들이 잇따라 공개하는 신차들은 스포티지 쇼트보디와 프린스 후속모델의 경우 기존 모델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외관과 실내장식 일부를 변경시킨 이른바 페이스리프트(Face Lift)된 것들이지만 쏘나타Ⅲ는 사실상 전면모델을 바 꾼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내달6일 제주 호텔신라에서 기자들에게 쏘나타Ⅱ 후속 모델인 쏘나타Ⅲ를 공개한다.
쏘나타Ⅲ는 섀시(하체:언더보디)는 기존모델과 같지만 외관이 완전히 바뀐 거의 새로운 모습이다.기존 모델이 클래식하고 여성적인 분위기라면 새모델은 육중한 느낌에 근육질을 강조한 남성적인 스타일이다.
쏘나타Ⅲ의 헤드램프는 기존의 차분한 느낌에서 치켜뜬 눈모양의강한 모습으로 바꾸었고 뒤트렁크 끝부분도 약간 올려 디자인하는등 선진국에서 유행하는 스타일로 디자인했다.
기아자동차는 오는 19일 강원도 홍천 대명 스키장에서 스키어들을 모아놓고 스포티지 쇼트보디와 왜건형에 대한 이색적인 발표회를 갖는다.신차 발표회를 스키장에서 갖기는 자동차 업계에서 처음이다.기아관계자는『4륜구동 지프형차인 스포티지 쇼트보디는 레저.여가활동에 알맞게 설계됐기 때문에 스키장에서 현장감있게 발표회를 준비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대우자동차도 이달 18일 서울 남대문 대우센터빌딩 1층 로비에서 뉴프린스와 뉴브로엄(슈퍼살롱)을 선보인다.이회사는 올해로출시 5년째를 맞는 프린스와 브로엄에 강력한 DOHC엔진을 장착하고 앞뒤 모양과 실내장식을 고급스럽게 바꿀 계획이다.
이기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