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들 공사.공단 잇단 설립추진-송파.강남.강동.강서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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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본격적인 민선 자치단체시대를 맞아 서울시내 일부 구청들이 시설물 관리와 각종 수익사업 개발을 전담하는 「공사(公社)」나 「공단(公團)」설립을 잇따라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구정 업무를 전문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꾀하기위한 것으로 공단.공사를 통해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주민들에 대한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현재 공사나 공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송파.강남.강동.강서 등 모두 4개 구청. 송파구는 올해 5월까지 「송파개발공사」를 설립키로 하고 현재 내무부에 공사설립 인가신청을 해놓은 상태다.개발공사는 3월께부터 유료화하는 이면도로 주차장의 요금징수업무를 비롯,유료골프연습장등을 설치하는 등 각종 수익사업을 개발하게 된다.강남구도 구민회관등의 유지관리를 전담하는 「시설관리공단」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강남구의 경우 시설물관리와 불법주정차.무허가건물.버스전용차선위반 등에 대한 단속업무와 각종 수익사업 등도 검토하고 있다.
또 강서구는 공영주차장 관리및 마을버스운영 업무 등을 담당할「교통시설관리공단」을 설립키로 하고 다음달초 내무부에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며,강동구도 쓰레기소각장 건립과 관련해 자원재활용시설의 운영을 전담할 공사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이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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