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 바깥, 한반도 바깥에서 보는 한국사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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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호 07면

1950년생 김기협씨는 서울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에서 중국 고대 천문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연세대에서 마테오 리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십여 년간 계명대 사학과 교수를 지냈으나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대로 하기 위해 그만두고 93년 이후 대학 강의 한 번 한 적 없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한국과학사학회 편집위원을 지냈고 중앙일보·프레시안 등에 역사와 시사를 아우르는 에세이를 쓰며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여러 역서와 에세이집『미국인의 짐』 『밖에서 본 한국사』 등을 냈다.

지금은 내년 출간을 목표로 한국인의 시각으로 동양사와 세계사를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역사 문제에 대해 발언해 왔지만, 기존의 목적을 위해 역사가 정략적으로 이용되기보다는 포괄적인 세계관에 따라 형성된 역사관이 자연스럽게 정치적 기능을 발휘하기를, 전투 무기보다는 생산 도구로서 역사의 기능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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