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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세계로뛴다>LA다저스 박찬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7면

『국내 무대는 좁다-.』 스포츠 스타들의 꿈은 국내를 벗어난지 이미 오래다.애틀랜타 올림픽이 열리는 올해는 한국스포츠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데다 2002년 월드컵축구 유치가결정나게 돼 어쩌면 더욱 뜻깊은 한 해가 될 전망이다.또 프로야구를 비롯 ,골프.미식축구.핸드볼등 각 종목에서 한국 건아들의 파이팅은 더욱 맹위를 떨칠 기세다.70년대 이후 태어난 X세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이들 해외파는 국제적인 스포츠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코리안 드림」을 펼치고 있다.96년을 맞아 이들의 꿈을 직접 들어본다.
[편집자註] 『준비는 끝났습니다.』 96년을 여는 박찬호(23.LA 다저스)는 자신에 차있다.
「메이저리거가 되겠다」는 청운의 꿈을 안고 서울을 떠난 것이정확히 93년 12월31일.낯선 땅 미국에서의 첫 아침은 94년 1월1일 이었다.정확히 2년을 낯선 문화에 적응하는데 보낸박은 『올해는 지난 2년간 나를 잊었던 조국의 팬들에게 자랑스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박이 96년을 『자신있다』고 말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 2년동안 마이너리그에서 키운 경험과 근성때문이다.박은 94년 더위로 유명한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더블A에서 사막의 더위와 뜨거운 태양을 이겨냈다.
95년에는 조금만 뛰어도 숨이 가빠오는 고도 1,500의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메이저리그를 눈앞에 둔 트리플A 재목들과치열한 경쟁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96년 박의 목표는 더이상「메이저리거」가 아니다.
96년 LA 다저스가 경험과 근성때문이다.박은 94년 더위로유명한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더블A에서 사막의 더위와 뜨거운 태양을 이겨냈다.
95년에는 조금만 뛰어도 숨이 가빠오는 고도 1,500의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 메이저리그를 눈앞에 둔 트리플A 재목들과치열한 경쟁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96년 박의 목표는 더이상「메이저리거」가 아니다.
96년 LA 다저스가 만든 신년카드에는 최근 4년간 다저스가배출해낸 4명의 신인왕이 나란히 포즈를 취하고 있다.박은 이 카드를 보고 「다음은 내차례」라는 생각으로 주먹을 불끈 쥐었다고 한다.92년 에릭 캐로스,93년 마이크 피아자,94년 라울몬데시 ,95년 노모 히데오등 지난 4년간 다저스가 독식해온 내셔널리그의 「신인왕 전통」을 자신의 어깨로 계속 이어가겠다는각오에서였다.최고속도 156㎞의 빠른 공을 가진 박은 95년 메이저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다저스의 선발로 나와 6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며 이미 96년의 돌풍을 예고했다.또 메이저리그유망주들이 모인 애리조나 가을 리그에서도 방어율 2점대를 기록,올 시즌 다저스의 선발 한자리를 예약한 상태다.
LA 글=이태일.사진=김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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