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남북관계 어떻게 되나-북한 대외관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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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북한은 미국과의 관계개선에 외교력을 집중하고 그 여세로 북-일 수교협상을 적극 추진할 것이며 이를 위한 환경도 유리하게 조성되고 있다.
보고서는『올해는 북-미 연락사무소 개설 및 미국의 추가 경제제재 완화조치등이 이뤄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그러나『남북관계 개선이 없는한 금년중 북-일관계 급진전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 근거로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일본총리가 지난해 밝힌한-일관계를 손상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북-일관계를 추진하며 남북관계와 조화를 이룬다는「대북수교 3원칙」을 들고 있다.
한편 중국과의 혈맹관계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장쩌민(江澤民)중국국가주석 방한으로 한-중 관계가 돈독해진것처럼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중국측이 북한의 체제유지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러시아와의 군사적 혈맹관계 복원은 힘들 것이다.
다만 러시아가 동북아에 점차 관심을 늘리고 있어 남북 등거리외교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북한으로선 새로운 관계정립에 몰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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