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생각합니다>갈수기 겨울가뭄 계속 물 아껴쓰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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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요즘 갈수기를 맞아 영.호남일부지역이 제한급수에 들어갔다고 한다.이렇듯 겨울 가뭄이 계속된다면 내년 농사도 걱정이려니와 당장 우리 코앞에도 제한급수 영향이 미칠 것이다.지난 봄 우리국민 모두가 가뭄으로 농사걱정에 물아껴쓰기운동을 펼치면서 난리를 친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듯 겨울 가뭄이 계속되어도 시민들 모두가 가뭄걱정을 하지 않는것 같다.
지난 일요일 목욕탕에 갔더니 쓰지도 않는 물을 계속 틀어놓고때를 밀어 아까운 물을 그냥 버리는 사람도 꽤 많았다.당장 제한급수가 시작되면 우리 주부들이 제일 큰 곤란을 겪을 텐데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만 물걱정을 하려는지 정말 답 답하다.가뭄으로 나라전체가 물걱정하던 때를 생각해서라도 이제부터 한방울의 물이라도 아껴쓰는 절수운동을 벌여야 할 것이다.
김진엽〈경북경산시중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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